아무 증상이 없는데, 고혈압이요?!

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에 주는 압력을 말합니다. 혈압은 심장이 뛰는 것에 따라서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고혈압인지 저혈압인지도 두 혈압을 기준으로 합니다. 

 

고혈압의 원인

고혈압은 대개 뚜렷한 원인이라 할 요소가 없다고 합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혈압이 오르는 것은 고혈압 환자 90%가 해당됩니다. 나이가 들면 혈압이 증가하는데 이는 젊었을 때 비해서 혈관도 탄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10% 미만은 뚜렷한 원인이 있는 경우로 이것은 ‘이차성 고혈압’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고혈압이 있을 경우는 신장병, 갈색세포종, 알도스테론증, 쿠싱증후군 등 이차성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있는지 검사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합니다. 

세 번째 원인으로는 가족력이 있습니다. 부모 양쪽 다 고혈압이라면 자녀도 높은 확률로 고혈압일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참고용으로 삽입되었으며 본문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네 번째 원인은 비만입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혈압도 올라갑니다. 비만이라면 정상인보다 3배 이상 고혈압의 위험이 커지고, 당뇨와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이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원인은 생활 습관 때문일 수 있습니다. 소금을 많이 먹으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말초 혈관에 저항이 생겨 혈압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또한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나 음주나 흡연을 자주 해도 고혈압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평소 운동이 부족한 것 역시 혈관 건강과도 관련 있는 생활 습관으로 고혈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합병증

고혈압은 ‘소리 없는 죽음의 악마’라고 불릴 정도로 평소에 증상이 없습니다. 대개 고혈압이 있는 줄 알고 있지만 증상이 없어서 약을 안 먹는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고혈압은 증상이 없습니다. 그리고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에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신체 기관에 손상을 일으키거나 뇌혈관과 심장 혈관 등에 동맥경화를 일으켜 뇌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즉, 심부전이나,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 질환, 신부전, 요독증 등의 신장 질환, 시력 저하, 뇌출혈, 뇌졸중 등의 뇌혈관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1 뇌혈관 질환 : 고혈압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뇌졸중입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뇌혈관이 파열되면 뇌 조직에 손상이 오게 됩니다. 뇌출혈이 발생하면 심한 두통과 함께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뇌졸중 환자의 80% 정도에서 고혈압이 나타나므로 뇌졸중 예방을 위해 고혈압 치료는 필수입니다. 

2 심부전증 : 고혈압이 지속되면 심장이 혈액을 펌프질할 때 힘이 더 필요합니다. 결과적으로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다가 뻣뻣하고 유연성이 떨어지는 상태가 되면서 기능은 떨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결국 운동 능력도 떨어지고 호흡 곤란이 나타나고 부종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3 관상동맥 질환(심장 동맥) : 고혈압은 흡연과 고지혈증과 함께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이 되는 질환입니다. 혈관에 혈압이 높기 때문에 손상될 가능성이 커지고 혈전이 생겨 혈관을 막을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4 신장질환 : 고혈압 초기에는 단백뇨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해지면 신경화증, 신부전증, 요독증과 같은 만성 신장 질환이 생깁니다. 

5 그 외에 말초 동맥 질환이나 눈의 모세혈관 등에도 문제가 생겨 안질환의 위험도 커집니다. 

이렇게 합병증이 나타난 후에 관리한다는 것은 훨씬 어려우니 고혈압이라고 진단받았다면 약으로 혈압을 조절하거나 생활 습관을 고쳐서 미리 관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간혹 두통, 두근거림, 호흡곤란을 고혈압 증세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고혈압이 원인이라기보다는 다른 원인으로 생긴 두통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통증이 생기고 그로 인해 혈압이 올라간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따라서 두통 같은 증상이 없다고 고혈압이라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이미지는 참고용으로 삽입되었으며 본문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고혈압의 진단과 관리

혈압 측정은 병원 가서 1회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합니다. 예민한 사람은 병원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긴장해서 혈압이 더 높게 나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혈압이거나 고혈압이 의심되는 사람일수록 평상시에 혈압 측정을 해볼 것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고혈압으로 진단받게 되면 소변검사, 혈색소 검사, 혈당검사, 전해질, 요산, 혈중지질 검사, 심전도, 흉부X선 검사 등을 기본적으로 받게 됩니다. 

치료 방법

고혈압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즉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합병증이 진행된 후에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혈압약을 먹었다가 말았다가 하는 것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혈압 전 단계일 경우는 약을 쓰지 않고 운동과 식사 등으로 혈압을 조절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으로 정상 혈압이 되지 않을 때는 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관리방법

나트륨은 혈압이 높아지도록 만든다고 합니다. 또한 고지혈증을 피하기 위해서 동물성 지방이나 과다한 당분, 탄수화물 등을 줄이고 과체중과 비만을 예방하도록 합니다. 단백질과 야채는 충분히 먹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비만 위험도 낮출 수 있으며 혈관도 건강하게 유지해 혈압에도 도움을 줍니다. 유산소와 근력운동 모두 권장되지만 심장에 합병증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 후 운동 강도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미지는 참고용으로 삽입되었으며 본문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흡연은 혈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부정맥을 생기게 하므로 절대로 금연해야 합니다. 음주 역시 음주 시에 훨씬 높은 열량을 섭취하게 되므로 비만이나 고지혈증이 되기 쉬워서 술도 안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로나 스트레스를 피하고 심신을 안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잠과 휴식도 안정에 매우 도움을 줍니다. 무조건 스트레스를 피하는 방법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빨리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고혈압이 위험인자로 작용하는 심뇌혈관질환이 궁금하다면?

심근경색과 심뇌혈관질환

 

시간을 다투는 질환 뇌졸중! 골든타임은 3시간

위의 글은 건강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이며, 독자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이나 조언은 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경우,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